본문 바로가기

노란 여행

동경_140705-2

나리타산 신쇼지(成田山新勝寺) : 나리타 공항에서 전철로 10여 분 걸리는 곳에 위치한 불교 사원.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절에는 에도시대에 세워진 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는데, 그 중 다섯 개는 일본의 중요문화재란다.



첫번째 중요문화재인 니오몬.. 절의 입구이다. 1831년에 재건했으며 좌우에는 밀적금강과 나라연금강이 봉안되어 있다. 



절에 들어가기 전에 손과 입을 닦아내는 의식.. 먹는 물 아님!



1968년에 건립된 대본당.. 호마기도를 하는 중심도장이다. 호마는 본존인 부도명왕에게 기도하는 진언밀교의 비법이다. 



공양물을 바친 신도를 위해 호마기라고 하는 나무장작을 태우는데, 호마의 불은 부동명왕의 지혜를 상징하고 나무장작은 번뇌를 상징한다고 한다. 매일 아침 일찍부터 행하는 호마불은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신도들에 의해 꺼지지 않는다고...  



두번째 중요문화재인 삼중탑.. 1712년 건립되었으며 높이는 25미터이다. 



세번째 중요문화재인 가쿠도.. 1861년 건립되었으며, 신자들이 기부한 액자를 걸어놓았다. 



네번째 중요문화재인 샤카도.. 1858년에 건립되었으며 대본당이 생기기 전에는 본당 역할을 수행했다. 느티나무를 사용해서 지었으며 에도시대 후기의 특색이 잘 살아있다. 개운과 액막이를 기원하는 곳이다.  



다섯번째 중요문화재인 고묘도 사진은 없다. 대신 일본의 미래인 젊은이들... 비행청소년처럼 보이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순박한 면이 있다. 하늘색 비닐봉지에 담겨 있는 것은 쓰레기. 사실 일본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이 좀 있는 편인데, 이번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 중에는 도저히 그 저의을 의심할 수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 많았다. 순박하고 단순하며 권위에 쉽게 굴복하기 때문에 위에서 방향을 잘못 잡으면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는 것일 뿐.. 이 사람들에게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그리고 방사능과 천재지변에 고통받는 사람들도 없기를.. 



소원 성취로 이름을 떨치며 지금도 연간 1,200만 명의 참배객을 맞이하는 절이니, 내 기도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