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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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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비빔국수
총, 균, 쇠
전우치...
파나소닉 루믹스 DMC-LX3 구입...
향수 뿌리는 남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가대표... 새해 벽두부터 딩굴딩굴.. 채널 이리저리 돌리며 영화 삼매경에 빠졌다. IPTV에서 제공하는 영화들과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신년 특집으로 틀어주는 비교적 따땃한 신작 영화들.. 각종 떠들썩한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들에 밀려 자정 이후에나 짤방처럼 틀어 주는 공중파 명화극장까지 두루두루 섭렵하며 3일 동안 십여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 봤던 영화를 또 본 것도 많고.. 채널 돌려가며 두세 편을 동시에 본 영화도 있고.. 그냥 틀어놓고 딴짓 하느라 안 본 영화도 꽤 된다.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가는 소모적인 영화들 중에서 그나마 기억에 남는 건... IPTV에서 3,500원 주고 관람한 감독판 ..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 /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이은성..
아바타.. 마음을 가라앉히고, 잠시 가쁜 호흡을 진정시키고.. 차분하게 생각해 보자. 그래.. 결국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영화를 만들어 내는 기술은 그 안에 담을 내용을 제껴두고 저혼자 한참 앞서 나가고 있다. 이쯤되면 이 영화를 기점으로 영화사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흥분하는 게.. 전혀 오버스럽지 않다. 솔직히 영화를 보면서 온전히 몰입할 수 없었다. 영화의 내용보다는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뜬금없이.. 영화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싶어졌다. 지금 당장이라도 미국에 건너가서 제임스 카메론이 영화를 만드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앞서가는데.. 고여서 뻣뻣하게 굳어가는 내 모습에 못견디도록 조바심이 났다. 트럭 운전사를 하던 젊은 시절, 스타워즈..
HP/컴팩 파빌리온 DV6-1305TX 결국 HP 선택! 휴대성을 포기하고 실용성에 손을 들어 준 셈.. 기본 사양에 램만 4GB로 업글 Intel Core2 Duo P8800(2.66GHz) / Windows 7 Home Premium / 2GB + 2GB DDR3 SDRAM / 15.6인치 LED(1366x768) / ATi Radeon HD 4650(1GB) / Altec Lansing 스피커 / 320GB(S-ATA) / DVD-Multi (듀얼레이어) / 블루투스 2.0 + EDR / 지문 인식 / 130만 화소 웹카메라 / USB 2.0 x 3 / HDMI / 5-in-1 멀티카드리더기... 회사에서 쓰는 데스크탑보다 사양이 좋다. 인디자인 정도는 가볍게 돌리고, 화면 깨끗하고, 사운드 기대 이상이다. 우려했던 윈도우7도 지금까지는..
노오란 노트북 구입기... 1. 결심 노트북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노트북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노트북이 정말 필요했다면 마음 먹는 일 따위는 필요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냥 사면 그만이지. 노트북을 사려고 마음 먹은 것은 뭔가 몰입할 대상이 필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심을 돌릴 대상.. 삶의 지리멸렬함을 잊을 만한 대상.. 헤드폰이나 엠피쓰리 플레이어 정도로는 부족했다. 좀 더 고려할 부분이 많은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대상이 필요했다. 2. 용도 노트북을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후에 가장 먼저 고려한 것은 이다. 노트북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에게 노트북을 골라달라고 하면 제일 먼저 물어 보는 것이 노트북의 용도이다. 그렇다. 용도를 알아야 사양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난 노트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금 가지고 있는 ..
내가 나에게 준 생일 선물... 축하한다! 오래 살아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몽롱한 정신 상태로 수염을 깎다보면 상처 두세 개는 생기게 마련이고 남달리 이상한 각도로 자라는 털들이 많아 아침에 공들여 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너저분한 상태로 지내야 했다. 전기 면도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했는데.. 근데 그게 엠피쓰리 플레이어나 디지탈 카메라 사는 거랑은 좀 다른 거 같다. 직접 써보지 않고는 성능을 전혀 알 수 없고, 어떤 게 나에게 맞는지 확인해 볼 길이 없다는 것.. 매장 가서 한 번 밀어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으로 사용기를 검색해 봤는데 다 천편일률적이고 제품 광고 같아서 신뢰가 가질 않는다. 면도기 사용기를 괜찮게 작성해서 올리면 경품을 주는 행사라도 했었나.. 아무튼 고르고 골라서 결국 후보로 올린 제품이.. 브라운 760cc와 필..
원스(Once)... 감독 : 존 카니 출연 : 글렌 핸사드,마케타 잉글로바 개봉 : 2007.09.20 아일랜드, 86분 ++++++++++++++++ 사랑에 관한 다소 지루한 영화가 아닐까.. 나름 생각했었다. 어설픈 포스터나 주인공의 행색이나.. 도무지 끌리는 구석이 없었다.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사운드트랙이.. 귀가 솔깃할 정도로 좋아서.. 혹시나 했었는데, 앨범 전체를 듣고는 그 기대도 접었다. 결정적으로 인터넷으로 예고편을 본 후 안 봐도 되는 영화로 제껴 뒀었다. 그런데.. 결국 봤다. 내 의지로 본 게 아니라 정말 어쩌다 보게 됐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영화는 절대 사랑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현실에 밀려 깨져 버린 서글픈 사랑을 그린 영화가 아니라 음악을 매개로 한 완전한 교감을 그린 영화이다. 악기점 피..
강익중,『광화문에 뜬 달』 광화문 복원 현장의 전면 가림막으로 쓰이는 대형 설치미술 작품.. 2007년 12월 24일 완성.. 가로 41m 세로 27m의 철골 구조에 가로 · 세로 60cm인 베니어 합판 2,611개를 모자이크처럼 엮어 만들었다. 각 판에는 단청에 쓰이는 14개 색을 배경으로 산 그림 948개, 달 그림 1582개, 단청 86개를 그려 넣었단다. 조선 시대 도공이 달항아리를 빚듯이 붓 대신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그렸다는 작가는.. 심지어 작품의 제작비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짝짝짝!!! 그건 그렇고... 뭐랄까.. 이런 작품도 시간이 흐르면 늙는군..
빌딩 벽에 꽃을 심은 사람.. 누굴까? 이런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막 친해지고 싶다. 2009년 9월... 2008년 3월...
아이팟.. 무좀으로 사망.. 잘 쓰던 아이팟이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해졌다. 휠이 미친듯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 노래 한 곡을 찾아 들어가려면 인내심을 가지고 3, 4분은 쓰다듬어 줘야 했다. 다른 기능은 정상이어서 대충 가지고 다녔는데,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볼륨을 맞춰보려고 5분 넘게 실갱이하다가 손가락 관절에 통증을 느껴 할 수 없이 AS 센터를 찾았다. "휠이 안 먹히네요." 심드렁한 얼굴로 이것저것 몇 번 눌러본 기사분.. "네 휠 고장 맞네요. 근데 아이팟은 수리가 안 되고 새 제품으로 교환하셔야 됩니다." 이게 왠 떡이냐.. 새 제품으로 교환해 준다는 말이지.. 말로만 듣던 리퍼.. 보증 기간이 지났으니 비용이 좀 들긴 하겠지.. 그래도 뭐.. 얼마 하겠어.. "얼마나 드는데요?" "기다려 보세요.. 5세대 80기가..
삼청동 갑산면옥.. 어렸을 때 무슨 음식을 제일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잡채라고 했었다. 귀엽게도.. 야채나 고기 많이 섞이지 않은 당면 위주의 잡채를 좋아라했다. 참 저렴한 취향.. 어른이 된 지금은.. 망설이지 않고 냉면이라고 한다. 오장동 함흥냉면도 좋고.. 우래옥 평양냉면도 좋다.. 세숫대야 냉면도 좋고.. 심지어 집에서 해 먹는 인스턴트 냉면도 좋다. 그래서 여기저기 맛있다는 냉면집은 다 가보려고 하는데.. 어제 일이 있어 삼청동에 간 김에 벼르고 벼르던 삼청동 갑산면옥에 들렀다. 함경남도 갑산군 동인면 본가의 참맛을 4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나름 뼈대있는 집. 혼자 밥 먹는 걸 지지리도 싫어해서 그냥 지나치려다 그놈에 호기심을 못 이기고 불쑥 들어섰다. 밥때가 아니어서 그런지 한적한 모습.. 앉자마자 메뉴..
만족 오향족발, 1시간을 기다려 먹을 가치가 있을까... 회사에서 나와 택시 타고 8시 10분 시청역 8번 출구 도착.. 정관장 골목으로 들어서니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입구에서 68번이 적힌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기 시작.. 현재 번호 48번.. 우리 뒤에 오는 손님들에게는 고기가 떨어졌다며 번호표를 발급하지 않는다. 몇몇 팀이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리는 걸 보며 우왕~ 운이 좋았네.. 희희낙락 기다리기 시작.. 근데 금요일이라 술 마시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그 와중에 문가에 앉은 커플은 먹여주고 닦아주고 아주 생쑈를 한다. 배고파 죽겠는데 고기만 대충 먹고 나오지 어디 족발집에서 연애질이야!! 30분 지나고 나서부터는 오기가 생겨서 기다렸다. 번호표 차례가 됐는데 들어가지 않고 3번 이상 지나가면 번호표를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