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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생각

500원어치..


공이 몇 개나 남았을까..라는 조바심이 나를 갉아 먹는다.
날아오는 공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휘둘러대는 내 배트는
무안하게시리 번번히 허공만 가른다. 그만 날아왔으면 하는 
자존심과 깡~ 하고 한번쯤 보기 좋게 쳐내고 싶은 욕망이
단전 근방에서 만나 부글부글 끓는다.

오는 공마다 깡깡 다 쳐내는 붉은 티셔츠의 이 남자는
과연 어떤 조바심을 가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