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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생각

다소 절망적인 풍경


빌딩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좁고 신경질적이다.

구겨진 우주를 품은 차들은 종말의 위기를 무릅쓰고 달린다.
휘날리는 깃발도 소리없는 아우성도 따라잡지 못할 속도!
오늘도 파랑새들은 사적으로만 지저귀고,
공허한 네온사인은 닳고 닳은 세상을 향해 온갖 미끼를 드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