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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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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sillok.history.go.kr/main/main.do 조선왕조실록 sillok.history.go.kr 조선왕조실록은 정말 대단한 기록물이다. 신하들이 임금에게 한 말, 그에 대한 왕의 대답, 매일 머리 싸매고 논의한 갖가지 사안들, 다툼들, 전염병과 가뭄, 홍수로 인한 근심, 누구를 등용하고 누구를 내쳐야 하는지, 누구를 벌주고 누구를 사해야 하는지, 심지어 유성이 어디에서 나타나 어디로 떨어졌는지에 대한 세세한 기록까지 포함되어 있다. 나라가 휘청할 정도의 큰 사건부터 실소를 머금게 되는 시시콜콜한 사건까지.. 훈련받은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기록한 500년이 넘는 시간의 흔적.. 현명한 후손들은 그 내용을 누구나 볼 수 있게 온라인 공간에 통째로 올려 놓았다. 가끔 짬 날 때마다 랜덤으로 ..
"오빠, 그거 다 가짜야.." "오빠, 그거 다 가짜야. 억지로 애쓰지 마. 그냥 편한 얼굴로 가만 있어. 그게 진짜 문상태지." 드라마 보다가 또 끅끅 대고 울었다. 요즘 들어 부쩍 눈물이 많아졌다는...
나에게 닥친 불행을 팔아 카메라를 샀다.. 다행스럽게도 암 보험을 두 개나 들어두었다. 암 진단만 받으면 무조건 1000만원을 받게 되는 이 보험을 들 때 설마 보험금을 수령하는 날이 오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온갖 불길한 내용으로 가득한 서류들을 바리바리 챙겨 보험회사에 갖다 줬더니 암세포가 근육층을 침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금의 20%만 지급할 수 있단다. 진단서에는 분명 암이라고 적혀 있는데, 무슨 소리냐고 따져 보았지만, 소용 없었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비슷한 사례로 분쟁이 일어난 경우가 많았다. 보험회사의 횡포에 맞서 암 진단비를 전액 다 받아주겠다는 손해사정인 광고도 눈에 띄었다. 한참 고민하다 그냥 따지지 않고 20%만 받기로 했다. 내 방광에 자리잡은 암세포들이 변변치 않아 근육층을 침범하지 못했으니, 20%라도 감사하며 받고 ..
이유 없이 속 쓰린 날엔 쌀국수.. 헐.. 드디어 찾았다. 내 입맛에 딱 맞는 쌀국수집. 신촌 창서초등학교 앞쪽에 있는 미분당!! 가게는 좁은데 손님이 많아서 40분 줄 서서 기다렸다 먹음. 근데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 집 앞에 내 맘에 똑 드는 카페와 칼국수집, 쌀국수집을 찾았으니 이제 비빔국수집만 찾으면 완성이다.
방전됐을 때 충전하기 좋은 단골 카페... “카페는 집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단점은 모두 치운 공간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근사한 분위기의 카페는 집보다 더 나은 휴식과 창조적 영감을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카페에서 수많은 예술작품이 태어났고, 세상을 바꾼 철학과 문학이 태동하기도 했다. 볼테르, 빅토르 위고, 벤자민 프랭클린, 카뮈, 사르트르, 보부아르, 에디트 피아프, 헤밍웨이, 피카소, 반 고흐, 모네, 몬드리안, 만 레이, 앙드레 말로, 생텍쥐페리, 발자크, 조르주 상드... 이 쟁쟁한 인물들이 르 프로코프, 카페 레뒤마고, 카페 드 플로르 등 파리의 작은 카페에 모여 앉아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성장했다는 사실만 봐도 인류 문화에 카페라는 공간이 끼친 영향이 결코 작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천재도 비..
인생은 욕망이라는 빈 항아리를 채우는 과정... 스트라이다 5.1QR+ 마크 샌더스라는 영국 디자이너가 만들어 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 기어가 없고 노면 상태가 적나라하게 허리로 전달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5초면 완벽하게 접히고 접힌 상태에서 이동이 용이하며 길이 울퉁불퉁하지만 않다면 쾌적한 주행감을 선사하는 산책용 자전거.. 무엇보다도 어느 하나 더하거나 뺄 부분이 없는 깔쌈한 디자인이 최대 강점이다. 안타깝게도 내가 타면 서커스단 곰 같은 비주얼이 조성된다는.. 2014년 3월 13일 구입후지필름 X100S 한때 카메라 장비 갖추는 게 인생의 목표였던 시기가 있었다. 돌이켜 보면 어찌나 미련한 짓이었는지.. 시간과 돈을 쏟아부어 남은 건 십만 장에 가까운 비슷비슷한 사진들뿐이다. 중요한 건 뭘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뭘 보느냐인데 지금..
내 감성은 소중하니까.. 나처럼 돈을 아끼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 돈을 아낀다기보다는 잰다. 이 돈이면 뭘 할 수 있다고 계산하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8000원이면 을지로에서 엄청나게 감동적인 냉면을 먹을 수 있는데.. 회사 근처에서 비슷한 금액으로 그저그런 냉면을 먹으면 속이 쓰리다. 15000원이면 쾌적한 환경의 극장에서 캬라멜 팝콘에 콜라까지 마시면서 영화를 볼 수 있고, 30000원이면 새로운 버전의 포토샵을 마스터할 수 있는 책을 구입할 수 있다. 10만원이면 제법 괜찮은 배낭을, 20만원이면 자전거를, 40만원이면 텔레비전 수신 기능이 있는 모니터를, 150만원이면 맥북 에어를 구입할 수 있다. 근데 그 금액으로 그에 걸맞지 않은 수준의 서비스나 제품을 구입해야 할 상황이 닥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렇게..
Wenger Nail Clip 580, 스위스의 날카로운 바람이... 형준씨가 신혼여행 다녀오면서 챙겨온 선물... 무려 스위스, 이탈리아를 다녀왔단다. 달콤한 신혼을 만끽하기도 분주했을 텐데.. 고맙기도 해라. 워낙 멀티툴류의 제품만 보면 환장하는 성향이라 빅토리녹스는 몇 개 있는지 파악도 안 될 정도이고, 마트에서 산 싸구려 멀티툴들까지 합치면 탱크 한 대 조립할 분량이지만... 그래도 또 새 제품 보면 침 질질 흘리게 되는...더구나 이번 제품은 스위스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그리고...... 손톱깎기 내장형이다. 히히
생일 챙겨 먹기엔 쑥스러운 나이이지만 가능하다면... 내 또래 대부분이 같은 심정이겠지만, 이제 생일은 반갑지 않다. 그냥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살짝 지나쳤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어김없이 또 돌아왔고, 하나둘 선물이 도착하고 있다. 커피메이커... recolte라는 일본 회사에서 만든 KAFFE DUO... 이름처럼 딱 두 잔의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심플한 제품이다. 망뿐만 아니라 망받침도 분리가 가능해서 씻을 때 기계 전체를 들고 가지 않아도 돼서 편하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잔 두 개에 공평하게 커피가 내려진다. 양이 좀 작다 싶지만, 하루 한 명씩 특별한 인심을 쓸 수 있어 인간 관계에 도움이 될 거 같다. 직위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오른쪽부터 고도리 순으로 매일 한 명씩에게 돌리기로 했다. 집 근처에서 공수해 온 이디오피..
비가 오면 생각나는 오꼬노미야끼 빈대떡 : 녹두를 갈은 것에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납작하게 썰어 넣고, 파와 배추김치 등을 섞은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춰 프라이팬에 둥글게 펴서 노릇노릇하게 지진 음식. 숙주나물이나 고사리를 넣기도 하며, 고춧가루, 파, 마늘, 깨소금 등을 넣은 양념장에 찍어서 먹는다. 빈대떡에는 뭐니뭐니해도.... 막걸리를 곁들이는 것이 제격이다. ▲ 종로4가 광장시장의 빈대떡... 으으으으음냐! 오코노미야키 : ‘오코노미(좋아하는 것)’와 ‘야키(굽다)’가 합쳐진 이름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재료를 선택하여 철판에 구워먹는 일본식 지짐 요리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 속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양하게 나타나며, 오사카 식은 재료를 한꺼번에 섞어 지지고, 히로시마 식은 재료를 한 가지씩 차례대로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오코노미..
뭐든 하고 싶으면 해! 아빤 찬성이야... 아들 녀석 책상 위에서 발견한 책.. 그리고 아들 녀석이 첫 페이지에 써 놓은 글귀.. 하고 싶은 무언가를 하면서 산다는 게 얼마나 엄청난 꿈인지, 녀석이 과연 알까? 어떻게 해서든지 녀석이 꿈을 꼭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 반, 녀석의 활짝 열려 있는 가능성에 대한 시기의 마음 반... 음악은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살아남으며 신과 마찬가지로 항상 존재한다. 구해달라고 도움을 청하지 않으며 방해물이 있어도 끄덕없다. 음악은 항상 나를 발견했고, 신의 은총에 힘입어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 , 마음산책 중에서
헹켈 코털 제거기... 코털이 싫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 중 일부에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제아무리 김태희나 장동건이라고 할지라도 하나쯤은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물며.. 나라는 인간은 온몸이 컴플렉스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세대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간주되는 짧은 다리 긴 허리 큰 대가리는 말할 것도 없고, 두리뭉실한 주먹코, 사이가 벌어진 치아, 입가의 팔자 주름, 눈가의 반점, 뽈록 나온 배, 펑퍼짐한 엉덩이... 뭐 하나 맘에 드는 구석이 없다. 심지어는 털도 말썽이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35분.. 쯥.. 업무 시간에 일 안 하고 뭐하는 짓거리!! 야수처럼 무성한 것도 아니고 매끈한 것도 아니다. 이건 무슨 잡초처럼 듬섬등성 길게도 자란다. 제일 심각한 부위는 차마 사진으로 보여 줄 수..
늦은 가을, 닫혔던 문이 열려도... 가을이 지나고.. 시린 겨울도 어느덧 끝나간다. 이 영화를 예매하면서 한참을 망설였던 건 전적으로 이 영화 마케팅 책임자의 탓이다. 영화의 미덕은 교묘하게 가리고, 생뚱맞은 카피와 이미지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그저그런.. 사랑 영화인 줄 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선택했던 건 교감과 소통에 초점을 맞춘 한 평론가의 글을 읽고, 살짝 호기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텅 빈 탕웨이의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는 트위터 이웃의 글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분들의 안목이 맞다면, 소통의 문제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나로서는 충분히 희망을 가져볼 만한 영화 아닌가. 그리고 그 기대는.. 영화를 본 후 목구멍까지 뿌듯하게 채워졌다. 정말 오래간만에 만난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화... "하루 동안 펼쳐지..
퀸스헤드, 살짝 벗어나서 쉼호흡하기... 잘 지내고 있어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도 그저그런 시간들이 무한반복되고 있지 않나요? 그래서 혹시 맥주가 땡긴다면.. 같이 갈래요? 퀸스헤드.. 쌉싸름한 하우스 맥주가 목구멍을 넘어가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명치 끝에 모인 일상의 찌꺼기들이 꼴깍 넘어가 버릴 수도 있어요. 안주는 너무 집어먹지 말구요. 소시지 몇 조각이면 충분하죠. 세상에 씹을 건 많으니까요. 기분이 풀렸다면.. 클럽 에반스에 음악 들으러 가요. 병맥주 하나 앞에 놓고.. 선율에 몸을 맡겨요. 옆사람 신경쓰지 말구요. 드럼을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치면.. 어디든 살짝 메모해 놓으세요. 지금의 가슴두근거림을 언제든 펼쳐 볼 수 있게.. 기억 나지 않아도 상관 없어요. 심장이 뛰고 있음을 확인했고.. 시간이 흐물흐물 녹아들어 내 안 어..
마포 산동만두, 만두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인터넷을 헤매다가 마포에 숨어있던 보석같은 만두집을 발견하고, 만두를 좋아하는 친구 하나를 떠올리고, 그 날로 바로 그 친구를 데려가 만두를 사 주고, 행복한 금요일이라는 공치사를 듣고... 제대로 사는 게 어쩌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희망찬 생각을 하게 되고...
조립식 장난감 만들기... 아주 오래 전 내 유일한 취미는 조립식 장난감 만들기였다. 초등학교 6년 내내 계속된 이 취미에.. 돈도 꽤 들였고, 어린이날, 생일, 크리스마스 등 모든 선물을 받는 날에는 당연히 조립식 장난감을 받아냈다. 탱크, 비행기, 배, 군인시리즈, 로봇..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만들었는데 남아 있는 물건은 단 하나도 없다. 살아가는 데 보탬을 준 것도 없고, 인격 형성에 일조를 한 것 같지도 않다. 쪼그리고 앉아 꼼지락꼼지락 뭔가를 하는 습관이나 생겼을까. 아무튼 결코 바람직한 취미는 아닌 것 같다. 이번에 과학팀 동료가 만들어 보라고 건네 준 건담... 아무 생각없이 맞추다 보니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가위로 조심스럽게 자르고, 칼로 깔끔하게 다듬고, 설명서 보면서 하나하나 끼워 맞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