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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여행

뉴욕 여행기 07-5 [브루클린 브리지]



브루클린 브리지.. 1867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1883년에 완공한 최초의 현수교.. 뉴욕 시청에서 집에 가려고 지하철 역으로 향하다가.. 다리를 건너는 입구가 눈에 띄어 또 걷기 시작..  



공사 기간 동안 27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고, 설계자였던 존 A. 로블링은 공사 감독을 하다 파상풍으로 사망하였으며, 대를 이어 공사를 감독하던 아들도 기압차로 인한 신체 변화로 전신이 마비되는 불행을 당했다. 결국 그의 아내 에밀리가 남편의 지시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공사를 마무리하였으며, 완공 후 처음으로 다리를 건너는 영광도 그녀가 누렸다고 한다.  








해가 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다리 아픈지도 모르고 다리 위를 헤매다가.. 밤 늦게 지하철 타면 안된다는 가이드북의 경고가 생각 나서.. 문득 정신을 차리고 돌아나오기 시작..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며 자물쇠를 걸어 놓는 이벤트... 우리나라에만 있는 게 아니었음. 나는 자물쇠도 없고.. 근사한 노을을 같이 즐길 사람도 없었으므로 종종걸음으로 다리를 건너와 지하철 타고 집에 돌아옴.. 밤새 끙끙 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