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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생각

찌질도 컨셉인 양하여...


눈물 젖은 빵.. 먹어 봤어?


아침 10시 기상.. 잠깐 뒹굴... 롤케익 한 조각 먹고... 출근... 안개 자욱... 햇살 쨍쨍한 날보다 더 근질거리는 날씨..
가슴 속에 뜨거운 응어리가 좌충우돌.. 떡만두국 점심... 졸음과 사투를 벌이며 오후 내내 쓰레기같은 원고와 사투..
재활용도 안 되는.. 처치곤란 쓰레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까지 굶어가며 자리를 뜨지 않은 이유는..
마땅히 다른 할 일이 없어서... 그러니까... 말하자면... 쓰레기나 쓰레기에 코를 쳐박고 있는.. 한심한 인간이나... 
모기 한 마리가 삼십분째 계속 찝적대는데.. 귀찮아서 방치. 근데.. <호의가 계속 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결국 살생! 
화장실에 가려고 이어폰을 잠깐 뽑았다가 갑자기 텅빈 사무실이 무서워져서 주섬주섬 가방을 챙겨 후다닥 탈출. 밤 10시 30분..
빗방울 떨어지기 시작.. 갑자기 밀려드는 허허로운 기운. 메롱... 나 속이 텅빈 거 같아. 저녁을 먹어야 할 것 같은 위기감..
문 연 식당이 없어서 빵집 진입. 10여 분간 심혈을 기울여 고른 <유산균이 들어있는 딸기 요거티>와 <우리밀 산딸기
땅콩 크림빵>.. 그리고 <카페 클래식 더블 시나몬 카푸치노>... 파리바게트 제품명 담당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 잠깐.. 
정류장을 향해 걸어가며 <우리밀 산딸기 땅콩 크림빵> 접수.. 비만 안 왔어도 이렇게 독특한 느낌이 밀려들지는 않았을 텐데.. 
아니 우산이라도 있었으면... 내친김에 버스 뒷자리에 앉아 <유산균이 들어있는 딸기 요거티> 접수.. 
목이 메어 <카페 클래식 더블 시나몬 카푸치노>도... 배 부르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밀려드는 피곤.. 그나저나 내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