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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생각

세상 어딘가는 지금도 아름답다


가끔 방 한 구석에서 뒹굴고 있는 카메라를 열어보면 난데없는 사진이 튀어나오곤 한다. 하민이가 몰래 가지고 나가서 찍은 사진들... 못난 아빠는 아들의 뜨뜻한 감성을 대견하게 여기기보다는 내가 보지 못한 것을 봤다는 사실에 강렬한 질투를 느낀다. 넘쳐 흐르는 가능성.. 열려 있는 시간.. 그리고 제멋대로 흐를 수 있는 자유.. 항상 가진 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에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나도 그랬고, 하민이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항상.. 
숨어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