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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뷰

카페견 아인이..

파주시 조리읍 문원길에 있는 카페 누어아인을 지키는 카페견 아인이.. 지금까지 내가 본 어떤 개보다 우아하고 매력적이다. 인스타그램을 검색해 보면 손님들이 찍은 사진이 넘쳐날 만큼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데, 직업의식까지 투철해서 손님들에 대한 서비스가 몸에 배어 있다. 수시로 핸드폰을 들이대는 손님 앞에서 포즈를 취해주거나 애정 어린 무지막지한 손길을 참고 버티는 게 느껴져 안쓰러울 때도 있지만, 할만큼 했다 싶으면 시크하게 일어나 자리를 뜬다.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인 듯. 나보다 낫다.